이제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아들을 두고 있는 엄마입니다.

6살 후반에 유치원을 옮기면서 문제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.

친구랑 어울리지를 못하고 하루종일 무기력하게 유치원에 있다가 집에 오곤했습니다

사실 그 전 유치원에서도 친한 친구는 한두명 정도였어요,

7살 되어서는 친구가 한명 생겼는데.. 그것도 제가 친구를 집에 초대해서 적극적으로 묶어주어서 가능했습니다

그 친구 덕분에 7살은 조금씩 좋아지는 거 같았습니다.

그런데 초등학교 입학 하고 선생님과 첫 상담을 했는데

선생님이 우리 아이가 또래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하십니다.

친구들 놀이에 관심이 없는거 처럼 보인다는 겁니다.

무기력하게 앉아있고,, 창밖만 본다거나,,혼자서라도 무언가를 하면 괜찮은데...,전부 귀찮은 거 처럼 보인다고,,,

집에선 혼자 책도 잘 읽고 동생이랑 놀기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입니다.

평소 부끄러움이 너무 많아서 친구 사귀는 걸 힘들어하고,

어른들에게 인사하는 것도 부끄러워서 못하고

난 이거 먹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것도 부끄럽다고 말합니다.

단순히 내성적이어서 친구 사귀는게 힘들고,,,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게 힘들고,,

전 이런 걸 줄 알고 조금 기다리면 괜찮아지겠지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

그게 아니라 선생님 말씀처럼 다 귀찮아서 안하는 거라면,,,,

문제가 심각한 건가요?

아님 기다려주고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면 나아질까요?

아이한테 살짝 물어보니 친구랑 노는게 싫어서 재미없어서 그런건 아니라고 하는데요....